친한 박상수 "5년전 보수 망친 황교안 나경원 전광훈이 이재명 막겠다?…답답하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한계(친한동훈)는 당 중진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 6년 전 조국반대집회 참석 상황과 유사하다면 그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했다.
친한계 소통채널인 유튜브 '언더73' 결성을 주도한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16일 SNS를 통해 "2020년 미래통합당의 길을 가면서 이재명은 막아야 한다는 당 중진들을 보면 그저 답답하다"며 2019년 가을 조국반대 집회와 최근 반탄집회 상황이 너무 유사하다고 우려했다.
박 위원장은 "2019년 가을 조국사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2020년 2월 17일 미래통합당으로 당명 변경)은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체제로 전국 각지에서 장외집회 때 십자가 모양 연단에서 두 팔을 옆으로 벌린 황교안 대표는 당장 대통령이 될 기세였고 2020년 총선 대승은 떼놓은 당상과 같았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청년들도 유모차 부대도 길거리로 나왔고 서울, 인천,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며 최근 반탄집회와 흡사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당 중진이었던 분은 최근 집회 열기를 보면서 '그땐 우리가 200석 할 줄 알았어 그런데 다음 해 봄 103석 하고 말았다'라는 말을 하더라"며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180석을 내주고 103석에 그친 21대 총선 참패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여기까지 갔던 당은 이후 중도통합 행보와 덧셈정치로 방향을 전환해 0.7%p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오른쪽으로 간 결과가 21대 총선, 중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결과가 20대 대선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집회현장엔 2019년 가을 집회 주역들인 황교안, 나경원, 전광훈, 민경욱이 그대로 있고 새로운 인물은 윤상현, 김민전 정도로 자유한국당 때 하던 행동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혀를 찬 박 위원장은 "우리가 2020년의 미래통합당이 될지 2022년의 국민의힘이 될지 우리의 선택에 모든 것이 걸려 있다"며 당 지도부와 나경원 의원 등 당 중진들에게 극우와 손절할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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