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기헌 "김용현, 계엄 1주일 전 北 타격지시 '국지전 유도'…합참 거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며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의 인사를 받고 있다. 2024.10.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7일, 계엄선포 1주일 전인 지난달 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릴 경우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제보를 군 고위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오물 풍선 원점은 북한 영역으로 만약 우리 군이 타격할 경우 국지전이 일어난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김 전 장관의 지시에 대해 김명수 합참의장(해군 대장)은 물론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까지 반대, 북한 타격이 무산되자 김 전 장관이 하자 합참의장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합참 측은 "우리 군은 북한군이 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조처를 하겠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 김 전 장관의 원점 타격 지시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32번째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바 있다. 당시 우리 군이 원점을 타격했을 경우 국지전이 일어나 계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