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경수 대한민국에 고민 굉장히 많아…尹, 복권시켜 주셔야 뭔가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부인 김정순 씨가 2023년 8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추측에 대해 복권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에둘러 김 전 지사 복권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전 지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5주기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 귀국한다는 말에 '친문 구심점'이라는 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전 지사와)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계속 그래 왔었다"며 대화를 해보니까 "(정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다만 "정치인 의지는 두 번째 문제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불려 나올 수 있기에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되면 해야 된다"고 복선을 깔았다.

이어 고 의원은 "김 전 지사가 감옥 안에 있을 때 책을 굉장히 많이 보더라, 대한민국 정치 경제 모든 것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으시더라"며 김 전 지사가 예전보다 훨씬 정치적으로 식견이 넓어졌고 성숙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 말은 김경수 전 지사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고 의원은 "그건 의미가 없다. 그런 고민은 저뿐 아니라 그분도,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그전부터 늘 해왔던 일이다"며 정치인이라며 누구라도 품고 있는 것이기에 김 전 지사에게만 '친문 구심점' '대권 꿈'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복권되지 않는다면 "뭔가를 하기 어렵다"며 "복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권한이기 때문에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복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복권을 청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만기 출소를 6개월 앞둔 2022년 12월 특별사면된 김 전 지사는 복권이 되지 않았기에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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