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수석 최고 "이재명 연임 대찬성…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내가 총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연임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2대 총선을 통해 4선 고지를 밟는 등 당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정 최고는 12일 SNS를 통해 정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이재명 대표 연임 문제와 관련해 "나는 연임에 대찬성한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 최고는 이 대표가 연임해야 한다는 이유에 대해 △ 지난 2년간 야당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 △ 22대 총선 압승의 주역 △ 당대표 연임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에 정 최고는 "이 대표는 말도 못 꺼내게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제가 당대표 연임추대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으며 이재명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를 멜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발표된 '이재명 대표 연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찬성 44%-반대 45%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3%,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12%로 찬성 여론이 71%포인트(p)나 많았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연임에 반대하는 응답은 47%, 연임에 찬성하는 응답은 2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반대 48%, 찬성 41%,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반대 50%, 찬성 33%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반대 49%·찬성 45%), 대전·충청·세종·강원(반대 43%·찬성 42%), 인천·경기(찬성 45%·반대 44%)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광주·전라·제주에서는 찬성과 반대 응답이 각각 56%, 3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45%·반대 42%), 40대(찬성 50%·반대 38%), 50대(찬성 53%·반대 42%)에서 찬성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30대(반대 48%·찬성 36%), 60대(반대 49%·찬성 43%), 70대 이상(반대 51%·찬성 32%) 등에선 연임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