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文부부도 집무실 사진"→ 野 "공적 촬영"→ "다른 사진도" 재반박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사진을 놓고 31일에도 시시비비가 이어졌다.
야권 지지자들이 '역대 어떤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집무실을 찾아 사진을 찍어 팬클럽에 돌렸냐'며 문제삼자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 반박과 재반박에 나서는 등 옥신각신했다.
윤석열 정부를 불편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도 "김건희 여사가 공사 구분을 못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부인 중 누가 집무실에서 사적 사진을 찍어 팬클럽에 유포했다. 미국도 어린아이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집무실 사진을 남겼을 뿐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건희사랑' 운영자인 강신업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어준씨 주장을 반박할 사진을 찾아서 올려달라"고 팬클럽 회원 등에게 부탁한 뒤 1985년 당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낸시여사와 포즈를 취한 사진을 반박자료로 올렸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는 사진을 보란 듯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은 "이는 2020년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가 유튜브를 제작하기 위해 공적인 목적으로 집무실에서 찍은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처럼 사적 목적이 아니다"고 시비를 걸려면 제대로 걸라고 받아쳤다.
2020년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해 청와대에서 매년 열던 어린이날 행사가 불가능하게 되자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를 랜선으로 진행했다.
청와대는 온라인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캐릭터로 활용, 5분 30초가량의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캐릭터 작업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동영상 촬영에 참여했다.
코너에 몰리는 듯했던 강 변호사는 다시 문 전 대통령 부부가 편안한 차림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사진을 공급받아 '여기 봐라'며 재반격에 나서는 등 여야 지지자들 사이에 장외공방이 후끈 달아올랐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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