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버르장머리'에 김정은 '한번 고쳐봐'라며 ICBM 발사" 정세현 주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전날인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화성 17형 ICBM를 발사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2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북한의 ICBM발사에 대해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중 '북한이 남쪽을 상대로 해서 도발할 기미만 보이면 선제타격을 해 버리겠다' '김정은이 도발을 하면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했다"며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래 할 테면 해봐. 어? 버르장머리 한번 고쳐 줘 봐'라고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전 장관은 "인수위가 명심해야 될 점은 후보가 했던 말대로 했다가는 이명박, 박근혜 시절보다 훨씬 더 엄혹한 남북 관계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그때(이명박 박근혜 시절)만 해도 북한의 핵 능력이나 미사일 능력이 지금 같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엄청나게 커졌기에 북한을 달래 가면서 관리를 해야지 뭐 버르장머리니 무슨 선제타격이니 이건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6일 유세에서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거란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쏘는 것"이라면서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지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지금 개수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된다"며 "국방부 쪽으로 이사하느니 마느니 하는 것 가지고 정신없을 때, 북미 대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제 마음 놓고 쏘아 댈 것"이라고 우려했다.

즉 7차 핵실험,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를 막으려면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조율 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완화해 북한이 윤석열 정부 초에 미사일 발사, 핵실험을 더 세게 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고 나가야 한다"며 "신구 정권 간에 협력해야 할 상황이다"고 윤 당선인이 문 정부와 머리를 맞댈 것을 주문했다.

그렇지 않고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 놓으려 나온다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더욱 꼬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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