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재인·윤석열, 만약 끝까지 안 만난다면?…"검찰개혁 갈등 이후 2차 대전"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임기 말 인사권,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은 10일 안에 성사되는데, 두 사람은 가장 늦은 대통령·당선인 사례로 기록됐다.

이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23일 뉴스1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쉽게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만남에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기관장 인사 등 무(無) 조건적인 만남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배 소장은 '윤 당선인이 왜 현 정권 임기 말에 사면과 청와대 이전을 진행하는 것 같냐'는 물음에 "공약이라서 반드시 이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그동안 청와대에서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은 역대 대통령들도 강조해온 사안이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무리가 뒤따르더라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말은 쉽게 하는데 청와대에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며 "아예 청와대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뜻이 강하다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배 소장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불발 가능성에 관해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안 만나면 두 사람 다 공도동망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 임기 내내 부족했던 부분이 통합과 협치였고, 윤 당선인 또한 통합을 강조하고 있지 않나. 협치를 위해 반드시 만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배 소장은 "윤 당선인은 휴대 전화 뒤에다가 '소협통(소통, 협치, 통합)'을 새겨두고 시간날 때마다 봐야 한다"라며 "취임식에서 굳이 형식적으로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을 어느 국민이 바라겠나.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만나야 한다. 타협점은 중간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끝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 같냐'는 질문에는 "2차 대전"이라고 대답했다.

배 소장은 "1차 대전은 검찰 개혁으로 문 대통령과 윤 검찰총장이 각을 세웠던 것"이라며 "2차 대전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각을 세우는 거다. 여기에는 소통도, 협치도, 통합도 없는 전쟁"이라고 밝혔다.

배 소장은 "그러면 5년 내내 치고받고 (윤 당선인은) 정치적 양극화가 대선 결과처럼 더 심화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여소야대이지 않나. 정권 교체 여론에 올라타서 현 정부와 온갖 갈등을 야기했던, 말 그대로 갈등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서의 대통령으로 끝나는 거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라도 빨리, 오늘이라도 만나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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