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사퇴…민주당 비대위 체제로(종합)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근본적으로 우리의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 저마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겠다는 각오로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저 역시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어제 문재인 후보와 만나 오늘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고 말해 사퇴가 대선 패배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먼저 성찰하고, 혁신의 길로 나가기 위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그 책임을 우리 127명 의원들 모두가 느껴야 하고 그걸 계기로 해서 혁신의 길로 나가지 않으면 앞으로 민주당의 존재가 참으로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 등 6·9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지난달 18일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사퇴한데 이어 박 원내대표도 물러남에 따라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원장은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표대행이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지만 비대위 체제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 "비대위가 짧게 선거(전당대회)관리만 하기 위해 관리형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당 전체를 정비하기 위한 강력한 비대위 체제로 갈 것인지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새해예산안 처리 등 원내 상황은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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