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명박·박근혜 회동은 명백한 선거개입"(종합)
"이·박 회동은 정권연장을 위한 계약동거의 시작일 뿐"
민주통합당은 3일 전날 청와대에서 열렸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회동을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이 대통령을 만날 때는 기본적으로 태풍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 말씀과 성의 있는 태도를 선행해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는 갖췄어야 한다"며 "태풍 피해 농가나 주민들에 대해 성의 있는 두 분의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후보와 이 대통령이 다시 손을 잡았다"며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후계자"라고 못 박았다.
박 원내대표는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을 만나 반값등록금, 양육수당 확대 등을 논의했는데 이는 자기 공약을 대통령의 입을 빌어 다시 한 번 홍보한 것"이라며 "이는 청와대에 부탁할 일이 아니라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확대하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박 후보에게 국회에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만남은 정권연장을 위한 계약동거의 시작일 뿐"이라며 "온갖 비리로 불법을 저지른 이 대통령은 퇴임 이후의 안전판을 만들고 박 후보는 국민통합이라는 억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가식적인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어제 두 사람이 100분 동안 어떤 밀담을 나눴는 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대선을 100여일 앞 둔 지금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킬 수상한 만남을 해선 안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어제의 회동은 한 마디로 선거운동이었다"라며 "불법 논란이 퍼지고 있고 이미 대선후보가 된 한 당의 후보에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후보와 이 대통령이 '100분간의 비밀회동'에 대한 언론 질의응답을 회피한 것은 백보 양보해서 밀실거래 의혹까진 아니더라도 대통령 선거중립 훼손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혹여 측근비리로 궁지에 몰린 이 대통령과 박 후보 간의 검찰수사 관련 정치거래가 없었는 지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는 민주당의 민생회복, 경제치유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이 대통령은 속히 엄정중립을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