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의원 3명 중 1명은 '투잡'

300명 중 94명 대학교수·변호사 등 겸직… 26명은 보수까지 받아

19대 국회 임시회 본회의가 무산된 지난 5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2012.6.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9대 국회의원 3명 가운데 1명은 의원 외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사무처의 '제19대 국회의원 겸직 신고 현황'에 따르면, 총 300명의 19대 의원 가운데 94명이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고, 이 중 26명은 의원 세비(歲費) 외에 별도의 보수까지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19대 의원들이 겸직하고 있는 직업은 대학교수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변호사 21명, 기업 관련 직업 8명 등의 순이었다.

교수 겸직 의원 중에선 휴직 처리된 11명을 제외한 26명이 19일 현재 현직 신분으로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김성찬(세종대 석좌교수·카이스트(KAIST) 겸임교수) 새누리당 의원과 박기춘(경희대 공공대학원 객원교수·경북대 초빙교수)·추미애(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민주통합당 의원 등 3명은 대학으로부터 보수도 일정액을 받고 있었다.

또 변호사 겸직 의원 중에선 유기준(법무법인 삼양)·홍일표(법무법인 서해) 새누리당 의원과 김관영(법무법인 나라)·문병호(법무법인 위민)·문재인(법무법인 부산)·민홍철(법무법인 재유 김해 분사무소)·박민수(박민수법률사무소)·신기남(법무법인 한서)·양승조(법무법인 이민)·최원식(법무법인 로웰)·최재천(법무법인 한강) 민주당 의원, 이인제(법무법인 정세) 선진통일당 의원, 박주선(법무법인 청률) 무소속 의원 등 13명이 법률회사 등에 현직 변호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보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강기윤(㈜일진금속 대표이사)·강석호(스톨베르그&삼일주식회사 이사) 새누리당 의원과 박수현(㈜한빛엔지니어링 경영자문역)·이찬열(㈜화산PAP 대표이사)·주승용(대한통운 율촌출장소 소장) 민주당 의원, 김영주(유창중건설 대표)·성완종(경남기업 회장) 선진당 의원은 기업 대표나 사외이사직 등을 겸직하면서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은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겸해오다 지난 11일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밖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택시 운전기사(㈜신승교통)를 겸직하고 있었고, 같은 당 최봉홍 의원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서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 겸직 의원 수는 새누리당이 52명, 민주당 37명, 선진당 3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었다.

이 가운데 별도 보수를 받는 의원은 새누리당 8명(이만우 의원 포함), 민주당 14명, 선진당 3명, 무소속 1명이었다.

한편 현행 국회법상 국회의원은 공무원(국가공무원법상 정치운동이 허용되는 공무원은 제외)과 대통령, 헌법재판소 재판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지방의회 의원, 정부투자기관(한국은행 포함) 임직원, 농·수·축협 임직원, 교원 등을 제외한 다른 직종의 겸직은 가능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선 '국회 쇄신 방안'의 일환으로 영리 목적의 겸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