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민주, '막말' 임수경에 응분의 징계해야"
"무공영예수당 내년 예산에 적정수준 반영 등 보훈 지원체계 강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5일 탈북자 등을 향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변절자' 막말 파문과 관련, "소속 당은 공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시각에서 응분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최근 탈북자에게 변절자란 막말을 해 국민의 분노와 경악을 산 모당 의원이 있다. 탈북 이주민은 분명한 대한민국 국민이요, 장차 통일시 남북 일치의 초석이 될 귀중한 사람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또 "탈북자들을 예우하고 환영하는 건 새누리당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마땅한 임무"라면서 "이들을 선대하고 그 역할을 기대하는 게 안보와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전날 당 지도부와 함께 서해 백령도의 해병대 부대를 방문하고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사실을 소개한 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결코 거저가 아니다"며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국력을 배양하고 국방을 튼튼히 해 어떤 도발이라도 사전에 힘으로 막아낸다는 각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특히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사람들을 높이 예우하는 보훈은 국가 안보의 정신적 기본이다. 보훈을 소홀히 하면 안보도, 국가 미래도 기약할 수 없다"면서 △연 4조원 수준의 보훈예산을 선진국 수준으로 배증하고,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 확충과 △전상자 등 국가유공자 처우·지원체계 개선, 그리고 △전사자 유골 송환 및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소비자물가상승률, 보상금인상률, 기초노령연금 수준 등을 종합 검토해 무공영예수당·참전명예수당을 내년 예산에 적정 수준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는가 하면, "보훈병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노병을 위한 보훈지정 병원을 확충하며, 사병들의 복리후생 개선에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전(全) 장병 대상 건강검진 및 A형 간염 백신 등 예방 접종 확대 실시 △군의관·간호·응급 인력 등 전문 의료진 확충 △응급환자 전용 의료장비 및 '의무수송전용헬기' 도입 추진 △'군 중증외상센터' 설립 지원 △장병들에 대한 교육 기회 확대 △2015년까지 사병 수당 배증 △'군인 아파트' 등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군 주둔지 인근 산부인과·소아과 의료시설 확보 등의 지원 방안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오늘(6월5일)은 헌법상 19대 국회가 개원(開院)하는 날"이라며 "품위 있게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국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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