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전 의원 "구 당권파가 CNP에 광고 20억원 몰아줘"

CNP는 주사파 계열의 경기동부연합 핵심인 이석기 비례대표 원이 운영했던 정치컨설팅회사 CNP전략그룹(현 CN커뮤니케이션즈)를 지칭하는 것으로, 당권파 그룹인 CNP가 광고를 독식해왔다는 그간의 의혹을 뒷받침하면서 비밀회계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어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최 전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혁신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관련된 당직자들을) 다 대기발령을 시키며 피 묻히겠다고 각오했다. (그때) 정리가 됐으면 오늘날 이런 날이 안 왔으리라 믿는데 (당대표 및 주요 당직자) 선거에서 다시 복귀됐다”고 개탄했다.

최 전 의원은 “먹을 게 없을 때는 다들 좋았다. 서로 콩이라도 나눠 먹고 좋았다. 그나마 먹을 게 조금 있으니까 서로 먹으려고 난리를 치는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앞서 유시민 전 공동대표도 "국고 보조금을 쓴 내역이 투명하지 않다는 과거 보고서가 있다"고 공개한 적 있다

이석기 의원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때 옛 민주노동당 총무실과 CNP전략그룹의 총계약금은 4건에 9500만원 정도였다"며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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