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경찰, 17시간 조사하고 또 출석 강요…차라리 체포동의안 보내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이 야당 의원 탄압, '김재섭 죽이기'에 나섰다며 경찰 수사에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 첫날인 6일 국정감사장에 있어야 할 저를 포토 라인에 불러세운 경찰은 장장 16시간 46분 동안이나 고강도 조사를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하겠다며 또다시 제게 출석을 강요한다"며 "경찰 수사 목적은 ‘김재섭 죽이기’였음이 분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보는 이유로 "조사 내내 아무리 상황을 설명해도 똑같은 질문 반복, 경찰은 제게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그 답을 받아내려는 답정너식 조사로 일관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김 의원은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 경찰의 표적 수사에 저는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며 추가 소환 시 불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김병기, 정원오, 김상욱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경찰 수사 행태를 보라. 떳떳하지 못한 쪽은 제가 아니라 경찰"이라며 "민주당과 정치 경찰의 탄압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으니 차라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3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원오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여성 공무원 A 씨와 멕시코 칸쿤 출장을 다녀왔으며, 출장 심사의결서에는 A 씨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돼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김 의원 주장에 대해 정 전 후보 측은 A 씨는 해외 업무 담당자로 출장길에 동행한 건 당연한 일이며 칸쿤은 경유지, 성별 표기는 구청의 단순 실수였다고 반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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