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소아응급실 압색에 한목소리…"진상규명·환자 안전 함께 지켜야"
민주 "경찰, 명확한 기준과 매뉴얼 마련해야"
국힘 "수사·환자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여야는 6일 아기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학병원 소아응급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고 응급 진료 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의료사고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돼야 하고 수사는 그 과정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수사의 방식이 그 시각 치료받고 있는 다른 환자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진료 중인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압수수색은 환자와 보호자를 불안하게 하고 응급 진료를 방해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은 진료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진료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등과 간담회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영석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반 사망 사건과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압수수색은 전혀 달라야 한다"며 "의료진들이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데 있어 진료가 위축되거나, 진료 중단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응급진료 현장의 안전을 함께 보장할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치료받고 있는 또 다른 환아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도 안 된다"며 "수사도 필요하고, 환자 안전도 지켜야 한다. 국가는 어느 하나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청은 압수수색 당시 환자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진료에 지장은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응급실에서 수사와 진료가 충돌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만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진과의 협의 절차, 압수수색의 범위와 시간, 진료 동선 확보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사 기준을 마련하고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지 제시하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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