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인요한 자진사퇴 요청…"적십자사 회장직, 대승적 결단해주길"

李대통령 인준 이뤄지지 않아…"회장 공백 10개월 가까이"
지난 8월 김민석 대표, 李대통령에 "임명하지 않아야" 전달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2025.12.10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금준혁 김지완 기자 =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대한적십자사의 조속한 정상화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공백이 10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 전 의원이 지난 6월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적십자사 내외부의 우려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인 전 의원이 과거 주장했던 민간 의료보험 확대, 영리병원 도입 등이 혈액 사업과 재난 구호 등 인도주의 사업을 진행하는 적십자사의 가치와 맞지 않다는 비판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헌혈로 운영되는 혈액 사업과 공공의료의 한 축인 적십자 병원을 책임질 수장 자리를 더 이상 비워둘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이 더 이상 논란과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 전 의원은 지난 6월 22일 적십자사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라 명예회장인 이 대통령이 인준하면 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나 현재까지 인준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월 25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 간 청와대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이 대통령과 가진 별도 회동에서 인 전 의원을 적십자사 회장에 임명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건의가 청와대에 전달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권 지지층에서는 인 전 의원이 2024년 12월 비상계엄 후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에 불참하거나 과거 의료 민영화를 주장한 행보 등을 들어 부적격 인사라는 비판이 있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