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美 LNG·원전 투자 '외교 참사'…합의 원문·전모 공개해야"

"정부, 미국 발표에 해명 급급하지만 국민·국회 상대로 거짓말"
"국정감사 통해 외교 무능과 국회 기만행위 철저히 파헤칠 것"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2026.8.13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백악관과의 통상 협상 원문과 은폐된 합의 전모를 국민 앞에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 수뇌부가 '한국이 관세를 낮추려 지불한 돈'이라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기정사실화하면서 국민들은 당혹감과 충격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원전 건설 등을 포함해 20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대미 투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정부는 미국 측 발표 이후 부랴부랴 '상업성이 없으면 안 한다', '이의를 제기했다' 해명에 급급하지만 이는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한 거짓말이거나 무능한 정부가 빚어낸 명백한 '외교 참사'"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미국의 희망 사항'이라며 어설픈 꼬리 자르기와 정부 감싸기에 급급하다"며 "백악관이 구체적인 금액까지 발표한 대형 통상 사안을 '미국의 희망 사항'이라며 어물쩍 넘기려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병이나 반도체 관세 압박을 무마하기 위해 뒷전에서 국민 몰래 굴종적 대가를 지불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 무능과 국회 기만행위를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