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규 광인" 맹비난…金 "육영수 여사 명예 지키려 한 것"
김 의원 유튜브서 '전두환·윤석열 내란 아니다' 취지 발언 두고 충돌
박균택, 金의원 '별명' 언급도…與, 김 의원 제명촉구결의안 등 제출
- 김일창 기자, 김지완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김지완 조유리 기자 =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설전을 벌였다. 전날(9월 30일) 김 의원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윤석열의 행위는 내란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포문은 박 의원이 열었다. 그는 "영상을 다시 봤는데도 김 의원이 그같이 발언한 것은 사실이었다"며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이 내란이란 것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고, 1심 법원의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신군부의 12·12 쿠데타와 5·17 비상계엄 확대는 내란이라는 혐의에 대해 국회는 5·18특별법을 통과시켰고 헌재는 해당 법안이 합헌임을 선언했다"며 "대법원은 내란죄를 유죄로 확정판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석열·전두환이 내란이 아니라니 이게 무슨 말이냐"라며 "이게 판사 출신 법사위원의 발언이 맞느냐. 이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의 발언이 맞느냐"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의 어제 망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인성 자체가 그렇게 형성돼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판사로 재직할 때 이상한 행태를 보여서 법조계에서 놀라운 별명을 얻었다. 차마 우리말로 옮길 수 없어 한자로 번역하자면 '광인'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그 직원들로부터 또 하나의 놀라운 별명을 얻었다"며 "차마 우리말로 옮길 수 없어 영어로 번역하자면 최악의 '스톤차일드'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의 망언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 의원의 당직을 박탈하고 당에서 제명해 주기 바란다"면서 "국회 차원의 제명 절차에도 협조해 달라"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요구했다.
박 의원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 의원은 "제 발언은 육영수 여사의 명예를 지키려는 데서 나왔다"며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북한이 저지른 범행을 마치 박정희 대통령의 음모인 것처럼 둔갑시킨 패륜 영화가 버젓이 극장에 걸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좌파 진영은 이것을 창작의 자유라며 감싸고 국민감정을 갈라치고 있다"면서 "저는 그 비겁한 짓을 도저히 두고 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모 시해를 뒤집는 영화는 창작의 자유라고 감싸면서 5·18을 왜곡하면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역사에 대한 평가는 성역을 만들지 않고 충분히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만이 아니라 민주당은 판결도 자기편에 유리한 것만 골라 인정한다"라면서 "민주당은 법원 판결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법원 판결과 역사를 부정해 온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판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대통령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도 당연히 인정할 것"이라며 "판결을 존중하라는 말은 저에게 할 것이 아니라 온갖 술수로 판결을 받지 않는 이 대통령에게 먼저 해야 할 말"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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