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징계안 제출(종합)

천준호 "국힘, 김태규 스스로 징계·제명 절차 들어가야"
"헌정질서 파괴행위 옹호 충격"…與 "후속조치는 국회서"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및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6.10.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이기림 장성희 김지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김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과 전두환에 대해 내란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옹호하는,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 행위를 옹호하는 인물이 국회에 있다는 게 충격적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게다가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로 있고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수석대변인이라는 게 더욱 충격적"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국민의힘 스스로 김 의원을 징계하고 제명 절차에 들어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신속한 징계 절차를 국민의힘이 먼저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는 국회에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결의안과 징계안을 제출한 뒤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 시점을 묻는 기자의 말에 "본회의가 열릴 때"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김 의원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하며 징계안 제출을 예고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진정 내란의힘이 되기를 작정했나. 그게 아니라면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자 역사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망언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정말 갈 데까지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독재자들을 어떻게 비호하고 두둔할 수가 있나"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으로 있으면 다시 권력을 위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또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같은 의정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모욕스럽고 수치스럽다"고 했다.

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그것도 판사 출신 법사위원의 발언이라고 믿기 어렵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며 "전두환의 내란은 개인의 의견이나 정치적 해석의 영역이 아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무기징역을 확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런 사람이 국회 법사위에서 사법부 독립을 운운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당장 김태규 의원을 모든 당직에서 사퇴시키고 당내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석열 내란이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하고, '전두환은 내란이냐'는 질문에도 "내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법적으로 판결이 난 건데도 아니냐'고 되묻자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