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권대영 재경부 1차관으로…레버리지 ETF 핵심 관계자 빼돌려"

"레버리지 ETF 실무 맡은 담당 과장은 해외 빼돌려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 "단일종목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핵심 인물에 대한 정권 차원의 빼돌리기와 사실 은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인사로 레버리지ETF에 대한 정책 결정 과정이 은폐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레버리지 ETF 도입을 금융위원회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금융위는 이를 전광석화처럼 추진했다"며 "당시 주무인 자본시장국장은 공석이었고, 담당 과장이 실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김 전 실장의 지시가 누구를 통해 언제, 어떻게 전달했는지, 그 과정에서 권대영 부위원장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그런데 정작 답해야 할 사람들이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용범 전 실장은 사퇴했고, 권대영 부위원장은 재정경제부로 도망갔다"며 "당시 홀로 실무를 책임졌던 담당 과장은 국제기구 파견을 핑계로 해외로 빼돌려졌다. 결국 금융위 국감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만 남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정무위원회 국감 직전 레버리지ETF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인사와 파견이 이어진 이유가 무엇이냐"며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관계자들이 빼돌려지고 있는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도 은폐에 협조하고 있다. 정무위원회 증인·참고인 협의에서 핵심 관계자의 출석을 가로막고 있다"며 "국민을 대신해 정부를 감시해야 할 국회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