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경자유전 외치더니 농지에 태양광?…기가 막혀"

"대장동으로 대통령 돼서 부동산은 투기로만 보는 모양"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농지를 태양광 발전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 "'배추, 무, 콩 심는 것보다 몇 배 된다는 것 아니냐'며 태양광 농사를 지어야 한단다.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농민을 다시 모욕하고 있다. 농민을 '비판·선동 세력'으로 몰더니 '전통적인 농사보다 훨씬 몇 배 남는다는 것'이라며 농지에 태양광을 깔라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농사'를 짓는 게 어쩌면 유행이 될 수도 있다"며 농지를 태양광 발전 시설로 쓰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한 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이 대통령의 의식이다. 불과 며칠 전 23일에 '경자유전'과 이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헌법, 즉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며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1987년 개정헌법상 원칙은, 달리 말하면 '농지는 농사에 쓰여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자유전을 내세우며 논란의 농지 전수조사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대통령이 29일에는 돈 더 벌 수 있으니 농지에 태양광 농사를 지으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또 "경자유전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 보지 않았거나, 애초에 농지 전수조사가 경자유전 원칙과 상관이 없었는데 속내가 드러난 것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농지 전수조사 목적은 그 발단이 된 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밝혔듯이 '땅값을 떨어뜨려야 한다'이다"라며 "대장동 투기로 대통령이 돼서 부동산은 투기로 밖에 보지 않는 모양이다. 진짜 농짓값이 떨어졌다. 이제 어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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