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여정 '지뢰 담화' 굉장한 로키…北 연관성 차단 의도"

정보위 브리핑…"주로 군부서 담화 냈는데 김여정이 내"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오른쪽),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조소영 남해인 박기현 기자 = 국가정보원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있어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내놓은 담화에 대해 "굉장한 로키(low-key)로 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여정 담화의 주요 내용은 북한이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우기며 북한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국정원은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기존에는 담화의 주체가 군부에서 주로 내곤 했는데 (이번에는) 김여정이 내는 등, 몇 가지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국정원은) 유 간사가 설명(로키)한 것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10여 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군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사격을 가해올 경우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