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0월 3일 서울 도심 장외투쟁…쟁점 법안 필버 '미정'

서울역~숭례문 장외투쟁…산안·도정법 협의 계속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대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9.2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이 10월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같은 달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의 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실시 여부는 결정을 미뤘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9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외투쟁은 10월 3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서울역에서 숭례문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에 집회를 여는 방안도 제안됐지만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우선 서울에서 집회를 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국민의힘은 집회에서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등 민생 현안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사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과 더불어 부동산, 민생 파탄으로 국민이 울분하는 상황에 대해 같이 투쟁할 생각"이라며 "헌법 파괴와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이재명 정부에 대한 규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10월 1일 또는 2일 추가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80여 년의 시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집회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다음 달 본회의에는 다수·반복 산업재해를 낸 사업주에게 영업이익의 5%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과 공공재개발 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3배까지 완화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일련의 법안들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나설지는 미정이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여당과)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며 필리버스터와 관련 "(결정이) 아직 안됐다"고 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