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달 1일 본회의에 조작기소특검법 상정 않기로…"국감 뒤에"(종합)

"필요성 공감하나 당내 여론 수렴…타임라인 논의 없어"
"민생 올인 국감…국정 신뢰 높여 지지율 반등 최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7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이기림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일 국회 본회의에 검찰의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대장동 사건 등 조작 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법'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내달 1일 본회의에 조작 기소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유공자법, 조작 기소 특검법은 필요성은 다들 공감하지만, (처리) 시기는 당내 여론을 수렴해 국정감사 이후 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 자유발언에서 조작 기소 특검법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해당 법 통과 타임라인이 논의됐냐는 질문에도 "그런 논의 없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조작 기소 특검법을 발의한 뒤 '공소 취소 가능'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자 법안 처리를 보류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해당 법안의 공소취소권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이후 민주당이 이 조항을 삭제하고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국민의힘의 반발 등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예상되는 법안들도 (10월1일) 본회의에 올리려 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올라갈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비롯해 60~70건의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는 "산업안전보건법은 최근 1년 이내 3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 영업이익의 5% 과징금을 물리자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5%는 과하다며 '50억 원 캡(상한)'을 씌우자는 수정안을 내는 것으로 안다"며 "도정법은 재개발 촉진 관련 용적률에 대해 (야당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전 대변인은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민생 올인 국감을 하겠다"며 10월6일 국감 상황실 현판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감 진행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원내대표실이나 국감 상황실을 통해 당 차원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전 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정부와 당에서 중요한 국감"이라며 "일치단결하고 힘을 모아 국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지지율이 미미하게나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