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패륜 행위 책임 따를 것"…박지원 "그럴수록 영화만 대박"

영화 '암살자(들)' 두고 여야 신경전

국민의힘 구미시갑 도·시의원과 당원협의회원들이 28일 상모사곡동 박정희 생가앞에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9.28 ⓒ 뉴스1 정우용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세광의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놓고 여야가 픽션이냐 논픽션이냐, 역사 왜곡이냐 아니냐는 둥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좌파들은 픽션은 상상력에 터 잡은 것이고,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강변하지만 허진호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마치 육영수 여사 피격의 진짜 배후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선전·선동)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은 물론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패륜 행위로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진숙 의원도 "'암살자들'을 픽션, 즉 허구라고 하지만 진짜로 믿는 개념 관객들이 수두룩한데 어떻게 할 것이냐"며 "민주당은 사실이 아닌 허구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한편 당장 영화 상영을 중단시켜라"고 했다.

이와 달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고등학생이 만든 만화 '윤석열차'로 인해 떠들썩했지만 그때도 '만화는 만화일 뿐이다'고 했듯이 '암살자(들)'도 논픽션이 아닌 픽션영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까지 떠들어서 영화만 대박 터지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은 "암살자들 150만 돌파!"는 글을 올렸다.

한편 영화 제작진은 "'암살자(들)'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닌 창작의 산물로만 봐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