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현장 찾은 국방위…합참 "北 지뢰 여부 등 국과수 결과 볼 것"
군 "국과수 수사 결과, 빠르면 오후 아니면 내일 나온다"
피해 장병들, 지뢰 덧신 신고 폭발 사고 녹화 보디캠 착용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8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관해 "북의 지뢰로 추정하는 부분이고, 언제 매설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정확하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후 DMZ 사고 현장점검을 위해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관할 GOP(일반전초) 부대를 찾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국과수 조사 결과에 대해 "빠르면 오늘 오후, 아니면 내일 나온다"라고 했다.
육군수사단 관계자는 "지난주 사고 발생 이후 현장에 바로 투입했고, 부상자들의 의복과 장구류를 채증해 22일 1차로 9시에 감정을 맡겼다"라며 "그 결과가 오늘 오후 나온다고 국과수와 유선(으로) 소통했는데 정확히 회신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상자들이 수술하며 나온 파편 의복도 채증해 2차 검증을 맡겼는데, 육군이 보관하고 있던 목함지뢰 본체와 PMM 지뢰 대질시료를 의뢰한 상황이라 시간이 걸린다"라고 했다.
강 본부장은 현장조사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지적에 대해 "(사고 이후) 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가장 먼저 한 건 중상자들의 파편 혈흔 거즈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의뢰했다"며 "다음날은 국방장관이 현장지도를 했고 그다음 TF장이 현장에 나와 기동로를 확인해 현장 안정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토요일에 TF장을 합참 차장으로 변경한 이후 현장 확인 등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구 합참 조사TF장은 수색로 개척 이유에 대해 "유엔사 군정위에서 현장 확인을 통해 지뢰지대가 MDL 이남까지 설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라며 "그 지역까지 길을 내기 위한 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조사TF장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힘든 상황에서 유엔사와 같이 (사고현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아직 원점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합참은 42명이 합동현장조사팀으로 TF 편성돼 유엔사와 합동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나, 전진할수록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유엔사가 22일 현장조사하러 가자고 했는데 우리 군이 거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유엔사와 적극 소통하고 있고, 위험성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부분을 소통한 이후 유엔사가 차후 공동조사하자고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진성준 국방위원장이 "당초 계획은 군과 유엔사가 합동조사를 29일로 예정했는데 이틀 당겨 27일 조사에 들어갔다. 왜 그러냐"고 묻자, 김 조사TF장은 "잠정계획이었고 편제부대에서 29일에 가능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뢰 폭발사고로 부상을 당한 3명의 간부 모두 보호장비인 '지뢰 덧신'을 착용했고, 폭발 사고 장면이 녹화된 보디캠을 장병들이 착용하고 있었다고 합참 측은 설명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장병들이 플라스틱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지참했었고, 사고지역은 감시사각지역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진 위원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진상 규명하고 동시에 대북작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국군 장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내일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를 소집해서 야당 의원들도 참석한 가운데 제기된 궁금한 점이나 의문점을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께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말로는 진실규명하라고 외치면서 현장에 안 온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국경화하면서 지뢰를 남쪽으로 설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많이 제기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통로를 개척하다가 불의의 사고가 났다.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민석 당대표를 비롯해서 국방위원들은 피해 입은 장병들에 대해서 철저히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완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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