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오늘 DMZ 지뢰 사고 현안질의…北 소행 등 의혹 다룰 듯
전체회의 열고 지난 21일 DMZ 지뢰 폭발사고 관련 질의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 현안보고를 받는다.
국방위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사고에 대한 현안질의에 나선다. 회의에서는 해당 사고의 원인과 군의 대응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해당 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주장과 함께 '고의성' 등에 관한 의혹이 다뤄질 전망이다.
군 당국은 해당 사고 지뢰가 우리 군 지뢰에 사용되는 '철제'가 아닌 점을 확인했으며, 북한군 지뢰에 사용된 갈색계열 이물질 등 물증을 일부 확보했다고 전날(28일) 합동현장조사 1차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북한군이 공작 차원에서 지뢰를 매설했는지, 과거 다른 곳에 매설한 지뢰가 유실돼 사고 현장으로 유입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리 군이 추가 현장조사를 거쳐 유엔사와 최종 조사결과를 공동 평가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현안질의에서 확실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앞서 육군 25사단 수색대와 관할 공병대 등 총 18명(간부 15명, 병사 3명)은 지난 21일 오전 DMZ에 진입해 신규 수색로 개척 작전에 투입됐으나, 지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두 번 폭발해 수색대대장(중령) 등 간부 3명이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만큼 현장 검증과 현안질의 등에 있어서도 공방을 벌여왔다.
특히 민주당은 전날 육군 25사단 관할 GOP(일반전초) 부대 현장점검을 통해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군의 조치 사항을 살펴본 반면, 국민의힘은 현장 방문이 '정치 쇼'라면서 불참했다.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국방위) 전체회의 개최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나 군 내부에서도 북한 지뢰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자 더 이상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29일 오후 3시에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사고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승적으로 민주당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회의 정부 측 참석자에 관해 "아직 확답은 못 받았는데 (국방부) 장관은 나올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책임 있게 답변해야 할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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