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과 악수한 추미애 "경기도, 멈출 사업 살려내려는 몸부림"

"성격상 문제 발견하면 덮질 못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6.9.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의정부=뉴스1) 금준혁 남해인 김지완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1일 "지금 경기도가 하는 일은 멀쩡한 사업을 깎거나 없애는 일이 절대로 아니라 이미 멈출 사업을 어떻게든 살려내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경기도정을 맡고 가장 먼저 마주한 건 9개월짜리 미생 예산, 말 그대로 시한부 예산 문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지사는 "지금 상황을 환자에 비유하면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왔고, 의사는 피를 멎게 하고 상처를 치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며 "수술하고 있는 의사에게 왜 환자를 이렇게 다치게 했느냐 하는 것이 맞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미 비어있는 석 달의 예산을 넘겨받았고,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한다면 민생 사업이 멈추는 상황에서 하나라도 더 살려내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중"이라며 "

추 지사는 "문제를 굳이 드러내지 말고 덮어두고, 그냥 모른 척 빚을 더 내서 봉합해 두면 나중에 다른 사람이 감당할 거 아니냐, 왜 떠넘기면 될 일을 혼자서 그러느냐 말씀을 한 분도 있다"며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성격이 원래 그렇다. 문제를 발견하면 덮어두질 못한다"며 "경기도는 크게 다쳐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를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 응급수술을 하는 중이고, 그뿐만 아니라 왜 이런 중병이 생겼는지, 소생술이 필요한지 그 원인을 끝까지 찾아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지고 바로잡겠다"고 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최고위 개회에 앞서 김민석 대표와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최근 추 지사는 김 대표와 검찰개혁 등을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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