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 임명 대여 공세 총력…추석 민심 업고 장외투쟁 채비

'김승원·민생' 고리로 추석 민심 공략…22일 대국민 보고대회
추석 이후 장외집회도 검토…"언제든 나설 수 있게 실무 준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 딱지 강신철 OUT’, ‘법치 상실 김승원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17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이 추석을 앞두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고리로 대여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는 22일 국회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추석 민심 공략에 시동을 걸고, 연휴 이후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이재명 정부 실정 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명절 직전이다 보니까 시기적으로 너무 급한 것 아니냐는 얘기는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큰 불만 없이 (국민 보고대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인사 문제를 추석 전 여론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각종 논란들을 이유로 김 후보자 임명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전날 민주당 주도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을 강행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약 10분 만에 퇴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보고서 채택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시켰을 것이다. 여당이 아니라 청와대 출장소"라며 "이번 추석에 우리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바로 '이재명 탄핵'"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야당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4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번 대국민 보고대회는 국회 경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장외 투쟁 성격은 아니지만, 대여 여론전의 전선을 장외로 넓히기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회에서는 물가·주식·부동산 등 분야별로 소속 의원들을 연사로 내세워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고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당 지도부는 이번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을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도심에서 대대적인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추석 연휴 이후에 악화한 민심이 확인되면 언제든 장외에 나설 수 있게 실무적 준비를 갖춰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에 대한 신중론도 적지 않다. 마땅한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려울 수 있는 데다, 국정감사 기간 원내에 집중돼야 할 화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번 보고대회는 완전히 장외 집회의 성격은 아니다"라면서 "규탄보다는 주제별 메시지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