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릉 조직위원장 공모 취소…내년 보궐 공천과 연계

정희용 "보궐 예정 고려"…지도부에 공천 신속 진행 건의
강릉 뺀 사고당협 35곳 면접 착수…당협 207곳 위원장 승인

정희용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2026.9.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홍유진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17일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강원 강릉의 조직위원장 공모를 취소하고 보궐선거 공천과 연계해 선정하기로 했다.

정희용 조강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강릉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점을 고려해 별도의 조직위원장 선정 대신 국회의원 공천과 연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 절차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조강특위는 강릉 보궐선거 공천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강릉은 5선을 지낸 권성동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으면서 사고 당협이 된 곳이다.

당 일각에서는 강릉을 공모 대상에서 갑자기 제외한 데 대해, 조직위원장으로 선정되면 사실상 보궐선거 공천자로 굳어지는 만큼 마땅한 신청자가 없는 상태에서 선정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온다.

강릉을 제외한 사고 당협 35곳의 조직위원장 후보자 면접은 이날과 18일, 21일 사흘간 진행된다.

정 위원장은 "당 정체성 및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위원장 후보자로서 적격 여부를 심사할 것"이라며 "면접 심사 결과 단수 추천이 가능한 지역은 조직위원장 후보자로 최고위에 건의하고, 단수 추천 이외의 지역은 책임당원 투표를 통해 조직위원장을 선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수 후보로 압축된 지역구는 이르면 추석 연휴 직전 오는 21 최고위원회의 의결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가 2명 이상인 지역구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당원 직선제로 조직위원장을 뽑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에서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의결했고, 조강특위는 지난 1일 사고 당협 36곳의 조직위원장 공모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공고를 거쳐 지난 7~9일 신청을 받았다. 현역 당협위원장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당원권이 정지된 부산 사하을·대구 달서병·울산 울주 3곳은 공모에서 빠졌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사고 당협 등을 제외한 당협 207곳의 운영위원장 선출 결과를 승인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제324차 최고위에서 총 254개 당원협의회 중 사고 당협 등을 제외한 216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선출 시기와 방식을 의결했다"며 "이 중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해 사고 당협이 된 5곳과 선출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4곳 등 총 9곳을 제외한 207곳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완료했고 각 시도당 운영위에서 선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