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尹에 할 극언을 李대통령에게…추미애 자기정치에 참담함 넘어 분노"

秋 "李대통령 내란세력에 전전긍긍"…檢개혁 미진 비판

추미애 경기지사가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세력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각을 세운 추미애 지사를 향해 "윤석열에게나 퍼부었을 법한 극언을 대통령에게 쏟아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황 의원은 14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추미애 지사의 지난 12일 발언을 전해 듣고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할 수 있는 충정 어린 비판의 선을 한참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발언 수위와 시점, 방식을 보면 대통령을 흔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자 대통령을 지켜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추 지사는 이재명 정부를 함께 성공시켜야 할 '우리 정부'가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흔들고 흠집 낼 대상으로 삼았다"며 "이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국민의 선택과 국정의 안정을 훼손하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지키는 건 한 정치인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국민 선택을 존중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민생 회복과 개혁을 완수하는 일이다"며 따라서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라 함께 나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에서 "윤석열 검찰이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좋은 보직을 받고 출세하고, 윤석열 검찰이 생존을 위해 더 기승을 부리는데, 그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민주화가 다 된 것이냐"며 "민주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엄동설한에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내란을 극복하고 선거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워 하마터면 내란 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되찾았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냐, 왜 민주 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이곳에 와서 빌어야 한다. 다시 (민주화를) 서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