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정국 슈퍼위크 시작…내일 '김승원 청문회'가 최대 격전지
14일 김성수 시작으로 18일 최길수 특감 후보자까지 청문회
용혜인 낙마로 개각 2기 인사 중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해 검증
- 조유리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박기현 기자 = 여야는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사 등을 검증하는 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내각 인사 청문회 대상자는 '8·30 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 6명이 그 대상이었으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전날(13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총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김성수 후보자와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이뤄진다.
청문회는 이날 김 대법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15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김승원 법무부·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6일 강신철 국방부·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18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날 열리는 김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선 강남 아파트 저가 전세를 둘러싼 탈세 의혹이 부각될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처남 소유 강남 아파트 '도곡렉슬'을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전세금으로 장기간 거주하며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계약 상대방인 처남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했다. 여야는 이외의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청문회는 증인·참고인 없이 열릴 예정이다.
슈퍼위크의 최대 격전지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용 후보자가 자진해 사퇴하며 야당의 공세 화력이 김 후보자에게 모아졌기 때문이다.
김승원 후보자는 지난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부당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가족의 사회적협동조합 근무·급여 수령 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의혹 검증을 위해 관련자인 브로커 양 모 씨와 제약업체 '제넨셀' 설립자 강 모 씨,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 44명을 증인으로 요구했으나 민주당과 접점을 찾지 못해 채택이 불발되면서 증인·참고인 없는 청문회로 진행된다.
과거 조국·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각각 11명과 4명의 증인이 채택된 전례가 있었던 만큼 여당의 증인 채택 거부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승원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며 의혹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정권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서영교·김의겸 등 민주당 의원 등과 연일 설전을 벌이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 김 후보자가 어떤 소명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이형일 후보자는 부동산·실거주 문제, 이소영 후보자는 후원금 및 공천 관련 논란이 쟁점이다. 강신철 후보자는 부동산과 자녀 재산 문제가, 홍지선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과 주택정책 전문성 등이 청문회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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