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OUT" vs 韓 "민주당 오빠들, 한번 해보라"

金 "내부 자료 유출 법적 문제…한동훈 사건 돼버려"
韓 "닭 모가지 비틀다 자기들 목부터 비틀게 될 것"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서미선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겨냥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제명 또는 자격정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한 의원은 "민주당 오빠들이 저를 제명한답니다"라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 출연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에 포착된 자신의 수첩에 '이진숙 한동훈 OUT'이라고 적은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제명, 최소한 자격정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청탁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한 의원을 겨냥해 "한 의원은 김 후보자 청문회에 공격자로 나섰지만 지금 '한동훈 사건'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 나온 자료들이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 문제가 된다고 확인해 줬다"며 "명백히 법적 위반이 걸려 있다고 합리적 의심 이상의 확신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엔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하게 돼 있는데, 저희가 낸 자격정지 관련 법은 합의가 안 됐을 때 본회의에서 과반으로 최소한 최대 1년까지 자격정지를 할 수 있게 했다"며 "그 법을 통과시키면 적어도 이·한 의원은 활동과 기능은 못 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쓴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오빠들이 저를 제명한단다"라며 "민주당 오빠들 독약 로비 게이트를 폭로했다는 이유로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제명이 처음도 아니고, 그런 걸로 국민만 보고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제가 검찰로부터 독약 로비 자료를 받았다고 거짓말하면서 국회에서 OUT 시키겠다는 김민석 대표를 오늘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오빠들, 독약 로비 팩트를 드럼통에 숨길 수 없다"며 "앞으로 김민석처럼 근거 없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대응한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다. 닭의 목을 비틀다 자기들 목부터 비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명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치명적인 팩트를 공개했다고 제명한다? 한번 해보라'"고 했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