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승원·강신철·홍지선·용혜인 함량미달…청문회 필요 없다"

"용혜인 만든 건 민주당"…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논의 제안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정부 '2기 개각' 대상 6명 중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을 향해 "인사청문회까지 갈 필요가 없다. 그 전에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승원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함량미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와 관련해 "신약 로비 청탁이 주가 조작에 악용된 의혹을 받고 있다"며 "후보자의 청탁 전달로 식약처가 치료제 임상 시험 계속을 승인한 이후 세종메디컬 주식은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5일 만에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시켜 버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그런데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기어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강지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본인과 부친이 철거민 특별분양으로 서초구 아파트를 취득했고 아들이 취업 1년 만에 분당의 7억 원대 상가를 구입했다는 점을 들어 "3대가 모두 재개발 재건축 호재가 있는 부동산을 취득한 것"이라며 "이 정도면 국무위원 인사에 부동산 투기 가산점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홍지선 후보자를 겨냥해선 "기본주택 실무자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처가 돈까지 영끌해서 서울의 아파트를 샀다"며 "정책으로 국민을 압박하면서 후보자는 예외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용혜인 후보자를 두고는 "연막탄인 줄 알았는데 조명탄이었다"며 "좌파 정당의 위선과 부패의 민낯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용 후보자는 국고 보조금을 받으려고 장관, 의원 겸직을 고집한다"며 "본인 정치자금 일부가 기본소득당 당직자인 남편의 월급으로 흘러갔다. 당의 정책 연구 용역을 당직자에게 맡겼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본소득당이 창당 이후 각종 보조금으로 7000여만 원을 받아 갔다는 점을 들어 "이 정도면 기생소득당으로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 후보자를 국회의원으로 공천한 것도 기본소득당을 원내 정당으로 만들어준 것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은 이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면 폐지하는 선거 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