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체포·감옥 운운한다고 내 입·민주당 오빠 로비 게이트 못막아"

김민석 '한동훈 out' 수첩 겨냥 "제명이라고 시킬건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2026.9.9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0일 서영교·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체포' 혹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런다고 내 입을 못 막고, 민주당 오빠들 로비 게이트를 못 막는다"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저지 민주당 오빠들 총출동 대잔치, 얼마든지 더 해보라, 추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전날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out(아웃)'이라고 적힌 수첩,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긴급 체포해야"라고 말한 서영교 의원의 발언, 페이스북에 "한동훈 감옥 보내야"라고 적은 박지원 의원의 주장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원조 민주당 오빠 박지원 의원이 '한동훈을 김민석 말처럼 out으로는 부족하고 법대로 감옥(jail) 보내자'라고 했던데, 법대로 했다면 이미 민주당 오빠들 줄줄이 감옥에 가 있겠죠"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에도 김 대표의 수첩을 언급하며 "한동훈 out이라던데 어떻게 out시킬 것인가, 제명이라도 할 것이냐"며 "자기가 써서 일부러 사진 찍히게 보여준 것이니 김민석 대표 본인이 무슨 뜻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밤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김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진숙·한동훈 out', 서울시장 후보로 '청래' 외 다른 4명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보고 있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 "'일부러 노출했다'에 100% 건다"고 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수첩에 공백이 많은데, 유독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을 써놓고, '이진숙, 한동훈 out'을 써놓았다는 건 의도적이라고 밖에 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일타쌍피로 어느 쪽을 잡혀도 김민석 대표로선 이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out'은 강성 지지층들을 향한 소구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