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페미 천룡혜인, 손절은 지능순"…국힘, 용혜인 '맹폭'(종합)

"나라 돈 빼먹는 하마"…"신혼여행 모금 계좌 답하라"
김승원엔 "명백한 뇌물죄" … "두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불꽃 페미(페미니스트)", "천룡혜인" 같은 표현을 쏟아내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용혜인 손절은 지능 순"이라고 못 박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이 끝난 뒤 예정에 없던 추가 발언에 나서 "좌파의 위선, 좌파 비즈니스의 전형이 용혜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용 후보자의 노동당 조직 활동 의혹을 꺼냈다. 그는 용 후보자가 몸담았던 조직을 두고 "조선공산당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라며 "조직 내에서는 성차별을 일상화하면서 밖으로는 불꽃 페미 활동을 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의 의원 시절 처신도 문제 삼았다. 가족 여행 때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고 신혼여행 경비를 모금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혜인 천룡혜인, 이런 조롱까지 나오고 있다"며 "장관 지명 취소 정도가 아니라, 의원직도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용 후보자가 몸담은 언더(언더그라운드) 조직은 조직원들에게 혼전 순결과 낙태·이혼 금지, 동성애자 배제 등을 교육하면서 밖으로는 여성주의 정당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가 대표를 맡았던 단체가 2018년 서울역 광장에서 '노워크 예스 머니' 캠페인을 벌인 일을 끄집어냈다. 그러면서 "나랏돈 빼먹는 하마, 국가에 빌붙어 사는 정치적 기생충이 어떻게 의원직을 사퇴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신혼여행 모금 계좌를 겨냥한 제보를 공개했다. "해당 계좌가 당시 알바 노조 상근 감사로 일했던 하 모 씨의 계좌와 앞자리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제보가 있다"며 "용혜인 씨, 신혼여행 모금 비용 하 씨에게 받았느냐"라고 추궁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용 후보자의 성평등 인식을 두고 "남녀를 갈라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고 이렇게 갈등을 유발하는 것들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청문회를 앞둔 다른 후보자를 겨냥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김 후보자는 브로커의 문자를 복붙(복사 붙여넣기)해서 식약처장에게 보내고, 식약처장의 문자를 다시 복붙해서 브로커에게 보냈다"며 "명백한 뇌물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불 안 가리고 공소 취소에 올인할 장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공소취소 김승원, 특혜 독점 용혜인 두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임명이 강행될 경우 국민은 이번 개각을 국정 쇄신이 아니라 대통령을 위한 방탄 개각, 오만과 독선의 자폭 개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