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 '李대통령 유죄' 발언, 빌드업 잘하라는 것"

"보편적 접근해야 국민 수용성 높아져"
"정화수 기도 프레임…李 위하는 길인가"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8.3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유죄 판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법 개정이 필요한 것은 개정하고, 공소 취소가 필요한 부분은 더욱 사실관계를 빌드업 잘하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 원장이 '(이 대통령이) 유죄가 돼야 한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나"라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법리와 법제도 안에서는 유죄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보편적이고 일반적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하면서 충분히 빌드업해서 가야 국민 수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원장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취소 필요성을 주장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조작기소'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과 법 개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유죄 판결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법리가 다시 뒤집어지지 않는 한 임기 후 재개될 2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배은망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박선원 최고위원) 등의 반발이 나왔다.

신 대표는 조 원장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 "수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를 정화수 떠 놓고 기도드리는 것처럼 이상한 프레임으로 접근하는 게 진짜 이 대통령을 위하는 길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신 대표는 "청와대에서는 왜 우리는 이런 생각 못 했지라는 지적이 있었다는 말씀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해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발탁 과정에서는 청와대와의 소통 과정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신 대표는 "조국, 신장식, 이해민, 청와대 충분히 소통했다"며 "대통령의 인사권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누구를 패싱했고, 삐졌다 그런 건 굉장히 소인배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민주당과의 연대·통합을 두고는 신뢰 회복과 원칙 정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연대나 통합이라는 말을 하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추상적인 말, 립 서비스에 불과할 수 있다"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저희는 일관되게 얘기해 온 게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김용남 전 의원을 정책위 상임부의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선 "어깃장을 놓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통령의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에 어긋난다"고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신 대표는 통합·연대와 관련해 양당 실무진 협의가 있었다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었다"며 "결국 박 의원이 정춘생 사무총장에게 전화해 '미안하다. 사실관계 확인이 잘못됐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