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법원, 김승원과 술자리 판사 영장심사 배제 요구 거부해"

"김 후보자,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비자금 조성 의혹" 주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환하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26.9.2 ⓒ 뉴스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승인 로비와 관련해 신약로비 관련자 영장 심사를 김 후보자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판사가 맡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3년 5월) 김승원 후보자, 브로커 양 모 씨, 제넨셀 오너 강 모 씨 등의 신약승인 로비 사건 영장 심사와 관련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직접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을 찾아 서부지법 영장전담 A 판사를 배제해 달라는 요청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 검찰과 대법원이 답할 것"을 요구했다.

또 "A 판사가 김 후보자· 양 씨와 술자리를 같이하는 사진, 김 후보자가 양 씨와 함께 있다는 문자를 A 판사에게 보내 술자리로 불러낸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며 "검찰은 A 판사가 김승원, 양 씨와의 특별한 관계로 인해 공정한 영장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심사 배제를 요청했는지 밝혀라"고 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신약승인을 도와달라며 강 씨로부터 9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김승원 의원에게 청탁한 혐의로 양 씨에 대해 구속영장(알선수재혐의)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갈 염려가 없는 점, 이미 상당한 증거가 확보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강 씨는 2024년 2월,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한편 한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페이백 형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쓴 적 있는지 밝혀라"고 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이 당직자들에게 급여 명목으로 실제 급여 외 월 200만 원씩 더 얹어준 다음, 이 돈을 선관위에 신고한 경기도당의 정치자금 지출 계좌가 아닌 특정 당직자 통장으로 지속·반복적으로 이체(페이백)받았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