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문자 놓고 난타전…서영교 "한동훈이 사과" 한동훈 "끼어들지 마"

韓 "김승원, 제넨셀 청탁 문자 직접 답하라"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026.4.13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금준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을 두고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일 맞붙었다.

서 위원장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했고, 한 의원은 "바바리맨의 수호자"라고 되받았다.

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할 사람이 한 전 장관 아닌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청문회를 앞두고 김 후보자가 자신에게 보내 논란이 된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내가) 김 후보자에게 먼저 물어봤다"며 "김 후보자가 답하고 나서 문자를 서영교에게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위원장이 보냈다고 주장하는 문자는 "식약처건 관련 기소유예이던데 한동훈 등이 공격하던데 어떤 내용인지요"라는 내용이다.

서 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문자 말미에 적은 '송구하다'는 표현을 "김 후보자의 예의 바르고 겸손한 표현"이라고 엄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이고,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김 후보자 등을 3년 동안 11명의 검사가 투입돼 다 뒤지고 올가미를 씌우려 했던 것"이라며 "다 뒤져도 내용이 없어서 무혐의로 손을 떼야 하는데 적반하장으로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한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자가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청구한 데 대해서는 "기소유예는 헌법소원 말고는 불복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며 "헌재가 잘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2026.9.2 ⓒ 뉴스1 김태성 기자

이에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판사에 바바리맨 봐달라고 청탁했던 분이니 식약처장에 위험한 약 청탁한 김 후보자에게 동병상련 느끼나 보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제가 공개질의한 '김 후보자가 양 모 씨 부탁받고 제넨셀 청탁 문자를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보냈는지'에 대해 김 후보자가 직접 답하게 두십시오"라며 "잘 모르면서 끼어들지 마시고"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국회 정기회 개회식 도중 서 위원장에게 텔레그램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기소유예 사건 수사 경과와 헌법소원 취지를 전달했고, 이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지인의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