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동석자 카톡 공개…"결코 추행한 사실 없다" 주장
"고소인 결근 사유는 남자 친구 데이트 폭력"
"문제없는 자리였다" 취지 동석자 대화도 공개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장경태 무소속 의원은 2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당시 회식 동석자들의 대화 내역을 공개하며 "저는 결코 고소인을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당시 사건의 실체는 고소인 남자 친구의 '데이트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무고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다수의 증거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사건 당일인 2024년 10월 23일 회식에 참석했던 동석자들과 고소인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이 담겼다.
장 의원에 따르면 회식 다음 날 고소인 A 씨가 결근하자 여성 동석자들은 "남친 폭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려고요, 신고할 생각 있어요?", "남자 친구가 동생 집도 알아요?"라고 물었다. A 씨는 "아니요 몰라요. 일단 신고는 해놓으려고요"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고소인의 결근 사유는 명백히 남자 친구의 데이트폭력이었다"며 "도대체 왜,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결근이 숙취로 둔갑한 것인가. 무고로 몰아가려다 보니 실제 있었던 데이트 폭력 진술마저 앞뒤가 맞지 않게 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자신의 성추행이 없었다는 취지의 동석자들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동석자들은 "실제로 이랬다면 우리가 몰랐을 리도 없고 당연히 가만히 있지도 않을뿐더러 그러실 분도 아닌데",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 문제 없는 자리였고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가해 행위를 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동석자들은 최근까지도 저와 SNS 계정을 맞팔로우하고 있었다"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과 이런 대화를 나누고 최근까지도 맞팔로우하고 있었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공개한 증거는 제가 확보한 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무관한 사람의 가정파괴 등 또 다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A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장 의원은 검찰 송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4월 장 의원이 징계 절차 도중 탈당했다는 이유로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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