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내각 참여, 개인 입장을 정부 기조에 맞게 조정해가는 게 전제"

"조국혁신당 연대, 합당일지 아닐지 몰라…대화 창구 지정해달라"
"가칭 전작권 환수 추진단 TF로 구성…단장에 김병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3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장성희 기자 김범수 수습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내각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정부의 구성원이자 대표로서 자신의 개인적 입장을 해당 정부에 큰 기조에 맞게 조정해 간다는 것이 전제돼 있다"며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새 입각 멤버들의 과거 여러 가지 개인적 견해는 청문회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후보자들이 재정립하고, 숙성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6개 부처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후 일부 후보자들의 과거 언행 등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여당 대표로서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펼쳐 가지만, 동시에 정부의 구성원이 될 경우에는 정부의 구성원으로서 정부의 대리인이자 대변자인 장관으로서의 입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각은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국정 기조 변화의 시작으로,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젊고, 역량 있고,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반영하는 새 내각 후보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펼쳐갈지에 대해 국민도, 당도 관심이 높고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서로 다른 정치적인 견해와 생각을 가져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본인들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실험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안 하나하나에 대해서 지금 미리 예단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며 "당은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는 진보개혁연대의 영역에 있는 내각 후보자들이 잘 안착하고, 개인의 정치적인 소신과 정부로서의 정책적 입장을 잘 펼쳐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전문성도 국민과 검증하고, 그 입장이 정부의 입장으로서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인사에서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 의원 등 범여권 인사를 기용하면서 진보진영과의 연대가 강화됐다는 평가와 관련해 "이미 진보개혁연대 정당들과 선거제도, 정당제도, 정치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함께해나가겠다고 했고 제가 당대표들을 만났다"며 "개각을 계기로 훨씬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선 "방식이 합당이 될지 합당이 아닌 형식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아무도 모르나, 어떤 경우에도 연대한다는 원칙은 밝혔고 상호의사를 확인했다"며 "(합당 관련) 당내의 찬반이 있는 것도 온 국민이 알고 있기에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양당 당원들의 압도적인 의사를 확인하면서 처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범계 의원이 통합연대 확장 관련한 논의에 (있어) 1차 논의의 총괄 전권을 갖고 있고, 혁신당과의 접촉 연대에 있어선 이해식 의원이 논의의 전권을 갖고 있다"면서 "혁신당 측에서도 빨리 이해식 의원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지정해달라. 정리된 게 지도부에 오면 당원들께 결정 과정을 민주적으로 제안하고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연대와 관련한 논의하는 데 있어 당내 이중당적 문제도 매우 중요한 선결문제"라며 "전제 조건은 아니나 병행 과제로 처리하고, 이미 문제를 맡고 있는 박선원 최고위원도 어떻게 처리해 갈지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해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에 대해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동맹이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전작권 문제에 대해서도 그간 한미 간에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좀 더 깊이 살펴봐야 할 필요가 생겼다"며 "최고위에서는 가칭 전작권 환수 추진단을 TF(태스크포스)로 구성하기로 하고, 김병주 전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뿐만 아니라 외교 분야의 각종 내외가 잘 참여해서 아주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