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사퇴 후 첫 입장 표명…당 재정비 방향 주목

이준석 사퇴 후 뚜렷한 후임 구도 보이지 않아
차기 총선 공천 방향성 두고 지도부 내부 이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위해 마이크를 조정하고 있다. 2026.8.26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놓인 개혁신당이 31일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밝힌다.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 상황에 대한 설명에 나선다.

앞서 천 권한대행은 지난 28일 "당 안팎의 사정으로 여러 가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져,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며 "당을 어떻게 추스르고 난관을 헤쳐 나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구성원들과 상의해 다음 주 월요일에 차분히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동안 당이 이 전 대표 1강(强) 체제로 운영돼 온 만큼 새로운 방향성에 도달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거쳐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사퇴 과정에서는 차기 총선 출마 지역 등을 두고 당 소속 의원들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자신과 더불어 당내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천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자신의 지역구(경기 화성을) 인근인 '경기 남부' 일대에서 출마를 준비하길 원했지만, 해당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두 사람이 난색을 보였다는 취지다.

다만 당장 타 정당과 합당 등과 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개혁신당은 전날 온라인 상에서 민주당에 합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자 "최근 일부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민주당 합당설은 출처도 불분명한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