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서 '입법 전쟁' 예고…"발목잡기 안돼" vs "낱낱이 고발"
민주, 민생·성장 법안 속도전…국힘, 정조위 개편해 대안 입법 맞불
- 김정률 기자, 김세정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인천·고양=뉴스1) 김정률 김세정 조유리 기자 = 여야는 27일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각 입법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강조하는 등 '입법 전쟁'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입법 전쟁'을 치르겠다며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책조정위원회 편제를 개편하고 입법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할 일은 분명하다"며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부동산 공급 입법부터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메가특구법 제정, 미래 성장 동력의 마중물이 될 미래 대응기금 설치, 청년 문제 해결과 경찰 개혁까지 어느 하나 시급하지 않은 과제가 없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입법 전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고위 당정과 실무 당정 정례화 등 더욱 유기적인 당정청 협력을 통해 국정 과제와 민생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처리 시한과 협상 전략까지 치밀하게 마련하겠다"며 "모든 상임위를 풀 가동해서 속도감 있게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국정 발목 잡기는 조금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단축된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극 활용해서라도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서 "정기국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벌이는 파괴와 해체의 실상을 낱낱이 검증하고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졸속 도입과 국민연금 주가 부양 의혹, 부동산 대책을 직접 거론하며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연찬회에서 기존 6개인 정책조정위원회를 3개로 개편하고 박수영 정책위부의장이 '미래성장 정조위'를, 김미해 부의장이 '국민 동행 정조위'를, 김은혜 부의장이 '국가 정상화 정조위'를 각각 맡아 각 상임위 간사들과 입법, 예산,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번 정기국회를 '파괴왕 이재명 저지, 대한민국 리백(RE-100) 프로젝트'로 명명한다. 7대 분야 130여 개 중점 입법 과제를 추진하겠다"며 "주거 안전, 경제 성장, 국민 재산과 약자 보호, 국민 안전과 지역 균형 발전 등 잘못된 입법은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대안 입법으로 채우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국회로 복귀한 후에도 상임위별 중점 법안을 중심으로 토론회와 세미나를 적극 개최해 주고 입법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며 "당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토론회와 세미나 개최 비용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만 기다리는 야당이 되지는 않겠다"며 "잘못된 정책과 폭주에는 단호히 맞서겠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과 입법으로 견제하고 국민의힘의 대안을 반드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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