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선원 "이중당적 확실히 존재…전대 여론조작, 단기간에 정리"
"연대든 합당이든 당적 '정돈' 필요…일부 유튜버 불법적 방식 확인할 것"
"李, 초우량 국가 도약 기회 강조…내부마찰, 국민이 지지율로 경고"
- 조소영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금준혁 기자
"이중 당적 문제는 확실히 존재합니다. 앞으로 연대든 합당이든 하기 위해서는 '정돈'이 필요합니다."
지난 8·17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에 입성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대 기간 중 제기된 이중 당적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민석 대표는 이중 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 등을 정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박 최고위원에게 단장직을 맡겼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등 일부 유튜버의 행태에 대해 당 차원의 법적 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특정 종교 세력에 의한 비자발적 입당으로 내려진 지시에 따라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여론조사 (조작) 부분은 단기간에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일부 유튜버의 불법적 방식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박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이재명 정부가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다. 민심이 정부·여당에 보내는 가장 큰 경고는.
▶가장 큰 경고는 '성과가 내 삶으로 오지 않는다'이다. 거시 지표와 외교 성과가 있어도 주거·세금·일자리·물가가 불안하면 국민은 떠난다. 두 번째는 여당을 향한 경고다. 당내 이견이 밖으로 먼저 보이면 '또 내부 싸움이냐'가 된다. 대통령은 치열하게 일하고 있다. 변명하지 말고 체감 민생으로 증명해야 한다.
―지명직 최고 인선 문제에서 지도부 내 마찰이 일었다는 평가도 있는데.
▶출범 초 진통은 있었으나 지도부는 구성됐다. 지명직은 당헌상 대표 지명과 최고위 인준을 거친다. 절차·소통에 대한 지적은 경청해야 하고, 김 대표도 제도 개선을 말했다. 이견은 안에서, 밖으로는 원팀이다. 국민은 내부 마찰을 이미 지지율로 경고하고 있다.
―최민희 최고위원과의 러브샷 등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을 통해 분위기가 많이 풀린 것 같다.
▶아주 의미 있는 만찬이었다. 대통령께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현안으로 인해 국정 지지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나오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초우량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지를 상세히 설명하셨고, 대형 프로젝트의 전방위적인 속도전을 말하셨다. 또 (만찬에서) 다들 '친명(친이재명)이다'라고 해서 '나는 찐명(진짜 친이재명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니 김 대표가 (최민희 최고위원과) 러브샷을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
―당원정비 TF 단장을 맡았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이제 활동 계획서를 작성하는 단계다. 첫째로 특정 종교 세력에 의해서 비자발적으로 입당해, 내려진 지시에 따라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은 정당법,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 두 번째로 이중 당적 문제는 확실히 존재한다. 예를 들면 2024년 총선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적이 있으면서도 혁신당에 입당한 분도 계신다. 앞으로 연대든 합당이든 하려고 하면 이중 당적은 정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론조사 부분은 단기간에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일부 유튜버들의 불법적, 법 외의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들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 논란과 이진숙 의원 제명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서면 제청은 관행을 넘어 헌법기관 간 신뢰를 해친 일이다. 사퇴 촉구는 과한 요구가 아니다. 진상을 밝히고 사법행정 개혁을 병행해야 한다. 이 의원 문제는 더 분명하다. 제명이 원칙이고, 여의찮으면 자격정지 등 국회가 물을 수 있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 선은 양보할 수 없다. 다만 국회가 두 이슈에만 삼켜져 민생 입법이 멈추면 그것도 직무 유기다. 원칙은 분명하게, 민생은 병행하겠다.
―유시민 작가의 '왕정' 발언에 대한 페이스북 글도 올렸는데.
▶과거에 본인이 했던 정당의 입장에서 당내 어떤 분파를 보호·지원·지지 하기 위해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정치적인 의도는 셋 중의 하나일 것 같다. 우리 당이 아닌 분에 대해 말하고 싶지도 않다.
―'박선원이 최고위원이 돼 이것 하나는 확실히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집권은 했지만 여당은 없었다'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 대통령과 당이 같은 호흡으로 움직이는 집권여당의 작동 방식, 그리고 3대 메가프로젝트가 구호가 아니라 현장의 투자와 일자리로 전환하는 데 당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겠다. '민주당이 유능한 집권여당이 되기 시작했다'는 한 줄이면 충분하다.
△1963년 전남 나주 출생 △연세대 경영학 △연세대 동아시아학 석사 △영국 워릭대 국제정치학 박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주상하이총영사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국가정보원 제1차장 △22대 국회의원 △22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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