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김민석 대표, 교섭단체 요건 완화 부정적 발언…유감"

전날 신장식 대표 예방 때 "생각을 해봐야" 입장 표명
혁신당 "마치 흥정 대상…예우 지키려 밝히지 않은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국혁신당은 25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24일) 상견례 차 신장식 자당 대표와 만났을 당시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혁신당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대표는 어제 신 대표를 예방한 후 비공개 면담에서 '교섭단체 완화는 혁신당과 합당을 고려해 볼 때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것 같다'며 교섭단체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으로서는 김 대표께서 정치개혁을 마치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표현을 한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으나 민주당 대표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원칙대로 회의 후 따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조한다. 진보개혁 5당과 광장시민연대가 선언한 원탁회의 선언문의 정치개혁 과제는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민주당이 책임 있게 실천할 약속"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오늘 이 같은 비공개 회의 내용 공개로, 원탁회의에 함께 한 다른 정당들은 혁신당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민주당의 행동으로 신 대표가 강조한 양당 간의 신뢰 회복은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날 한 매체는 전날 양 대표가 만났을 당시 현행 20명인 국회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김 대표가 신 대표에게 의문을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신 대표에게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만약 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려고 한다면 교섭단체 요건 완화가 두 당에 합리적인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4월 4개 정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함께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결선투표제 도입, 반헌법 행위자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이후 해당 논의는 더 진척되지 않았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