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연 혁신TF 발족…강득구 "미션 재정립, 명칭 변경도 고민"(종합)

친명 김용 및 민기·강희용 등 총리실 출신 합류
연구원 업무 통폐합·조직 재정비·역량 강화 예고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 혁신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남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민주연구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강득구 혁신 TF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앞으로 민주연구원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는 민주당의 진로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신임 당대표께서 무엇보다 우선해 혁신 TF를 설치하신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김민석 대표는 민주연구원의 정책 기능은 정책위와 통합하고, 조직과 전략 기능은 강화하는 민주연구원 개편 작업을 본격화하고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강 단장에 이를 맡겼다.

강 단장은 혁신 방안으로 △중복 업무 조정 △조직 기능 재설계 △민심 분석 기능 강화 △지방자치 역량 강화의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당내 다른 조직과 중복되는 업무는 과감히 조정하고, 그리고 통폐합해야 한다"며 "연구원이 잘할 수 있는 일, 연구원만이 해야 할 일로 역량을 집중해 명실상부한 당의 싱크탱크로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연속 집권 본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전략과 정책이 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생산되고, 당의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원의 조직과 기능을 재설계하겠다"고 했다.

강 단장은 "여론조사와 민심 분석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정확한 민심을 읽지 못하면 좋은 전략도 나올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의 성공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며 "당 출신 단체장, 지방 의원과 후보자를 포함해 훌륭한 민주당의 자원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강 단장은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과 유권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 인식이다. 연구원 미션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목요일 조찬회의에서 공식 보고를 받으며 구체적인 방향성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강 단장은 이재영 현 민주연구원장의 임기에 대해서는 "통상 민주연구원장은 임명직이 아니라 임기제고 당대표 바뀌면 사표를 관행적으로 낸다"며 "(이 원장이) 기존 관행 속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먼저 큰 틀의 방향에 대한 고민, 입장 정리, 조직 진단, 그다음에 민주연구원에 대한 규정을 해야 한다"며 "마지막 정리 단계에서 방향에 맞게 이름을 고민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TF 위원에는 안태준 조직사무부총장, 박희승 정책위 상임부의장을 비롯해 최고위원 본경선에서 낙선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민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강희용 전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 등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전당대회 현장에서 민주당의 혁신에 대한 갈망이 너무나 크고 지금 당의 위기에서 혁신만이 살 길이라는 이야기를 수렴했다"며 "현장의 500만 평당원들, 현장의 목소리를 당의 혁신에 반영해 성과를 내는 TF가 될 수 있도록 힘을 합하겠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