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1년 국힘 퇴행 사당화…李 폭거 견제 못해"

제주 실종 사건 관련 "연쇄암장사건…檢 보완수사권 폐지 중단해야"
대법관 후보 서면 제청 논란에 "대법원장 탄핵? 그럼 왕정 해야 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손승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25일 "당이 퇴행했고 사당화로 갔다"고 혹평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1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원 투표에 의한 당협위원장 재선출 안건 의결을 보류한 데 대해 "중요한 건 의도"라며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전통의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간다면 이재명 민주당의 폭거를 견제할 수 없다"며 "그건 지지자와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는 "연쇄 암장 사건"이라며 "이런 식의 일 처리가 모든 영역에서 반복될 것이라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중단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 한미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쓰는 외교적인 수사 및 입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쓰는 입장 사이에 온도 차가 크다"며 "미국의 주요 인사들과 여러 방식으로 만나고 있는데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정 장관의 말과 이재명 대통령의 말, 조 장관의 말 중 어떤 것이 대한민국 입장인지 혼란스러워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룸미팅이 끝나고 한목소리로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서면 제청과 관련해 한 의원은 "대법원장에게 제청하라는 이유는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대법원이) 구성되는 것을 막기 위한 헌법적 장치"라며 "사전에 (청와대에) 얘기 안 했으니 (대법원장) 탄핵하겠다? 그럼 왕정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대법관 후보자) 손봉기는 안 되고 김민기여야만 하는지 그 점을 다퉈야 한다"며 "앞으로 내가(대통령) 시키는 사람을 (제청)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압박하고 겁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