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오세훈, 25일 한자리에…김기현 주최 포럼 나란히 축사
장동혁 체제 내홍 속 비당권파·잠재 주자 회동 성격 주목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연구원 초청 강연…이준석·유승민 불참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국회 연구모임 행사에 나란히 축사자로 참석한다.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과 비당권파 의원 중징계를 둘러싸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한 반발이 커진 시점이어서, 보수 진영의 잠재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날 행사의 정치적 함의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이 회장을 맡은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홍태화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해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김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오 시장과 한 의원이 축사를 하고, 40분간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행사는 언론에 전체 공개된다.
미래혁신포럼은 옛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주축인 모임으로, 한 의원은 지난달 이 모임에 가입했다. 한 의원은 당시 "김 의원 측에서 권유해 기쁜 마음으로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과 한 의원은 이후에도 접점을 넓혀 왔다.
오 시장 역시 최근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달 초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만찬 회동을 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씨 관련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으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국면과 겹친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20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안건 처리를 미뤘고,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비당권파 4명에 대한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놓고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의원은 앞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추진을 두고 "야당이 사당화되면 이재명 연임 독재 못 막는다"고 적었고, 징계에 대해서도 "개인 사당화를 위한 징계 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초청 대상이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행사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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