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실·야당 사냥으로 끝난 특검…법치 탈 쓴 명백한 정치공작"

"특혜성 예산으로 배 채우며 야당 사냥에만 혈안"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권창영 특별검사가 24일 경기 과천시 특검사무실에서 2차 종합특검 180일간의 수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수사 기간 180일 동안 총 58명을 재판에 넘기고 46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 2026.8.2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활동을 종료에 대해 "성과는커녕 부실 수사와 야당 사냥으로 끝난 특검, 법치의 탈을 쓴 명백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80일 동안 막대한 국민 혈세를 쏟아부은 2차 종합특검이 결국 '막판 실적 쌓기용 무더기 기소'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졸렬하게 막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특검팀은 막판 2주 동안 40여 명을 기소했는데,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인원들이 대부분"이라며 "수사 대응을 명분으로 파견 검사와 공소유지 변호사까지 추가 모집하며 몸집을 불렸지만, 요란했던 180일에 비해 결과는 민망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반면 야당을 향해서는 엄격한 법리 검토도 없이 칼을 휘둘렀다"며 "수사기관과의 물리적 충돌조차 없었던 사안을 두고, 야당 의원 4명을 무더기로 기소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표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이처럼 성과 없는 빈껍데기 수사 뒤에 숨겨진 특검의 특권과 예산 탕진 행태"라며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개 특검에 배정된 특수활동비만 무려 33억여 원으로, 이는 검찰 전체의 1년 치 특활비를 뛰어넘는 액수다. 인력 1인당 액수로 따지면 특검이 검찰의 20배에 달하는 특활비를 챙겨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과는 초라한데 예산은 호화판이고, 핵심 의혹에는 빈손인데 야당 기소에는 전광석화였다"며 "특혜성 예산으로 배를 채우며 야당 사냥에만 혈안이 된 특검의 행태는 정권 방탄용 정치 수사이자 혈세 낭비라는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특검은 정권의 충성 경쟁이나 특권 예산을 탕진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며 "여당 무죄, 야당 유죄의 편향된 잣대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정치 수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