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연찬회 초청한 野…與 "국정농단·부정부패 시대로 돌아갈 건가"

"국힘, 민주적 헌정질서 부정하는 기록 세우겠단 건가"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26.5.26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의원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한 국민의힘이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도 추진 중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국정농단과 부정부패, 내란의 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 초청을 거두고 그 자리를 민생 대책으로 채우길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는 27~28일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에 공식 초청했고, 당이 나아갈 바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달라는 요청까지 덧붙였다고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방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 전원일치 파면 결정을 받고 대법원에서도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던 인물이고,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돼 수감된 부정부패의 상징"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이 나아갈 길을 이런 두 사람에게 묻고 있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물론 가장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마저 수감 중이기에 찾아갈 지도자가 없는 국민의힘 처지가 일견 이해는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이 성사된다면 파면된 대통령이 정당의 공식 행사 연단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며 "국민의힘은 정녕 민주적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어지럽히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우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 초청을 거두고 그 자리를 민생 대책으로 채우길 바란다"며 "과거의 그늘에 기대어 연명할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제1야당이 정기국회를 맞는 최소한의 자세"라고 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