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쿠팡 직원 윤리위 참여 사실이냐"…친한계 "고성국·박민영 모르쇠"
박정훈 "쿠팡 정당활동 금지에도 윤리위 참여" 폭로
고동진 "노선 달라 본보기식 징계"…배현진 "대중 만만히 봐"
- 박기현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조유리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1일 국민의힘 비당권파 4명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의결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쿠팡 소속 직원이 포함된 점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비당권파 의원들만 징계받은 점을 짚으며 윤리위의 결정이 자의적 기준에 의해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쿠팡 소속 직원이 공당인 국민의힘 윤리위원으로서 사당화 징계에 참여한 것이 사실이냐"라며 "앞으로 당권파 체제에서 국민의힘 정치인은 쿠팡 눈치도 봐야 하는가 보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지난달 당 윤리위원으로 임명된 조은화 변호사는 올해 1월 쿠팡에 부장급으로 입사해,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육아휴직 했다"며 "남편은 고재현 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로, 당권파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쿠팡은 정당 활동을 금하고 있는데, 어제 활동 사실을 파악하고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쿠팡은 그전까지 활동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인데, 그러자 조 변호사는 '그만두겠다'며 쿠팡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징계 기준이 특정 계파에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배현진 의원은 "지방선거 직전 전두환 존영을 당사에 걸자며 파문을 빚어 서울시당에서 탈당권고 징계를 받고 중앙당의 손에 넘어간 유튜버 고성국 건은 모르쇠"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검찰 송치까지 된 미디어대변인 박민영은 스리슬쩍 경고로 마무리했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지난 선거 중 중앙당에 접수된 윤리위 사안들을 모두가 잊지 않고 있는데 기본적인 선입선출 원칙도 무시하며 모르쇠, 쉬쉬로 잠시 뭉개면 다들 잊고 넘기겠지 싶은가"라며 "대중을 너무나 만만히 본다. 그러니 되는 일이 없지"라고 적었다.
고동진 의원 역시 "'윤리적 책임을 묻는 것'과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아니면 대표와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사람들에게 본보기식의 징계를 내린 것은 아닌지 저는 회의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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